1. 대입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고, 그럴 때 늘푸른수학원은 어떤 도움이 됐나요?
저는 처음부터 수시를 목표로 공부했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적 관리나 수행평가 관리가 중요했었는데요. 늘푸른수학원에서 수학, 과학 수업을 잘해주시고, 다양한 활동과 도서 추천 등의 관리도 많이 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내신성적이 처음부터 최상위권이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최상위권 달성을 할 수 있었는지 본인만의 방법이나 비결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고등학교 첫 번째 수학 시험 때, 79점에서 80점 정도 되는 낮은 점수를 받았었습니다. 그때는 아마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에 관한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를 잘 몰랐고 적응을 못 해서 그런 점수를 받았던 것 같아요. 한번 그러고 나니 경각심과 오기가 생겨서 이후에 수학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학년 때부터 공과대학으로 진학하는 게 목표였는데, 목표가 확실한 덕분에 수학이나 물리 과목들을 공부하는 동기가 명확해서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3. 대입 준비는 언제부터, 어떤 식으로 준비를 했나요?
1학년 때부터 쭉 이어서 준비해온 과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성적 관리는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저는 비교과 활동들, 이를테면 ‘창의공학설계’라는 공학 프로그램을 1~2학년 동안 죽 연달아서 했었는데 그 과정에서 익힌 설계의 기본이나 다양한 활동들이 생기부에 잘 들어가서 수시에서 조금 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독서나 수상 경력 같은 다른 기록들이 일관성을 갖고 이어졌던 것도 좋은 성과를 받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4. 서울대를 선택했는데 그중에서도 조선해양공학과를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2학년 때까지는 기계공학과에 조금 더 마음이 있었습니다. 아직 제가 뭘 좋아하는지 확실하게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범위가 좁다고 느껴졌던 자동차공학과나 컴퓨터공학과는 가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고, 기계공학과 진학을 희망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지원하기에는 기준이 높아 점수가 약간 안 되더라고요. 또 기회가 돼서 조선해양공학과에 관해 조사를 해보니 우리나라가 현재 수주에 불황을 겪고 있다고 하지만 기술력도 뛰어난 데다가 여전히 대형선박 수주에서는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업계 전망이 밝고, 유체역학이나 구조역학과 같은 기계공학과 내에서 다루는 과목도 전부 접목해서 배우게 되는 생각보다 넓은 학문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조선해양공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5.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후배들에게 합격의 비결이나 조언을 해주고 싶은 게 있다면?
서울대에 합격했지만, 사실 지원할 때까지만 해도 반드시 합격할 거라는 생각은 없었어요. 여섯 군데에 수시를 지원하니 상향으로 많이 해야겠다 싶어 일단 쓴 거였거든요. 다른 친구들도 수시라고 너무 안정권으로 낮춰서 쓰지 말고 조금 높여서 자신감 있게 지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하다 보면 학교 시험을 망치는 등의 힘든 시기가 올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내신 공부를 아예 놔버리고 정시 등으로 방향을 바꾸거나 하는 태도를 갖지 않았으면 해요. 정시와 수시, 내신까지 모두 꽉 잡고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노력을 한다면 나중에 좋은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6. 위례 지역에서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고민과 대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 느낌이기도 하고 다른 선생님들의 말씀이기도 한데, 위례 지역은 강남이나 대치에 비해서는 아직 학원 시스템이 세밀하게 잘 되어있지 않고 교육열도 아주 높은 상태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위례에서 정시로 대학을 진학하려고 한다면 약간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분위기 자체가 그렇게 빡빡하지 않기 때문에 위례에서 대학 진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내신 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고등학교 선택은 다양한 요인을 따져보고 결정해야겠지만, 저는 단순하게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는 게 좋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집과 가까우면 이동 시간에 대한 부담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학교에 갈 때나 야자를 할 때, 그리고 동아리 활동 때문에 학교에 오래 남아있어야 하는 경우에도 큰 이점이 될 수 있어요. 일단 마음도 편해지고요.
학교의 수준과 자기 성적을 비교해서 선택을 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곳에서든 최선을 다한다면 학교장 추천 전형이나 지역 균형 선발 등을 이용해 이득을 볼 기회가 주어질 수 있어요. 그러니 어느 고등학교에 가든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위례에서도 이제 서울대에 갔으니, 더 좋은 학교에 가는 학생도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에 있는 대학으로 가든지, 아니면 카이스트 같은 공대를 가든지, 친구들 다 잘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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