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수업은 마냥 기대가 되었다. 선생님께서도 좋으시고... 여하튼 다 좋았다. 그랬던 늘푸른에서의 생활이 지나고 나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중학교 과정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책은 엉망진창... 매번 보충투성이... 뭐 하나 잘 되는 것이 없었다.

  ‘남는다.’라는 말 자체가 너무 싫었다. 보충이 끝나고 나면 어김없이 눈물이 흘렀다. 메마른 눈에서 눈물이 나와 촉촉이 젖었다.

  한숨을 쉬며 아빠한테 전화하면 아빠는 항상 밝은 목소리로 반겨주신다. 그 목소리에 기운을 내고 ‘화이팅~ 할 수 있어!’, ‘아직 공부가 부족해서 그래.’라며 마음속으로 나한테 위로에 말을 건넨다. 그리고 다시 보충 수업을 듣는다.

  그러던 어느 날, 단원 TEST 시험을 보게 돼서 난 이를 악물고 문제를 풀고, 검토하고, 또 검토했다 ‘난 오늘 보충을 안 한다.’, ‘난 실전에 강하다.’라고 나 자신에게 응원을 보내며 오늘은 기필코 무엇인가를 보여주겠다는 마음을 품었다.

  채점 시간... 마음이 두근거렸다. 선생님께서 시험지를 나눠주실 때 어렴풋이 ‘100’이란 숫자가 보였다. 그리고 그건 내 시험지였다!

 100점과 60점이었다. 60점은 조금 안타까웠지만 내 노력이 담긴 점수였기에 더없이 기뻤다. “100점! 100점이야~♡”

  5학년 1학기 시험도 같은 마음으로 봤고 결과는 100점과 100점이었다! 100, 60, 100, 100! 지난번보다 훨~씬 높은 점수였다! 

이  점수는 내 노력의 결과라서 잊지 못할 것 같다 ㅠㅡㅠ. 이날만큼은 기분이 하늘을 날아다녔다.

 이제 학력평가가 남았다. 그날도 이번처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 노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

 공부에 대한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게 해 준 ‘늘푸른수학원’에 너무나 감사하다.

보람 = 늘푸른!

문현초5 김○은 학생